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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보 철학자의 지침서, 처음 읽는 서양철학자

"문제를 풀려면, 문제만 보지 마라" 저자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의 문제를 단지 문제에 초점에 맞추면 결국 그 개입은 실패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문제가 아닌 아이 전체를 보아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함축적인 가르침입니다.

 

이 교훈은 철학에도 융통됩니다. "철학을 알려면, 철학만 보지 마라." 철학을 알기위해서는 철학자를 먼저 알아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철학은 결국 사람의 고민으로부터 시작되며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생각을 정립해 놓은 것. 그들의 고뇌와 번민을 내 고민처럼 느끼고 아파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철학은 의미가 있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6년부터 중동고등학교 철학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철학하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이 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철학을 알기 위해 편 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 읽는 서양철학자에서 다루는 철학자만 무려38명입니다.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파르메니데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키아벨리, 프랜시스 베이컨, 토마스 홉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로크, 흄, 볼테르, 루소,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콩트, 벤담, 밀, 키르케고르, 마르크스, 니체, 듀이, 러셀, 비트겐슈타인,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하버마스, 미셸푸고, 포퍼, 가다머가 그들입니다.

책은 각 챕터마다 그 철학자와 관련된 기록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교황 요한 22세가 남긴 말이네요. 일단 이부분에서 주제성을 확인할 수도 있겠죠?

 

책 곧곧에서 이렇게 추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입문서이니 만큼 혹시라도 잘 모를 만큼 단어나 인물들을 이렇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보기 때문에 더더욱이 이런 주석은 필요하겠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삽화 역시 재미를 더해줍니다. 과연 저 그림은 해당 주제와, 해당 철학자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고민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책 읽기 과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제가 산 책은 2007년 발간된 책이지만, 2017녀녀 개정 증보판이 새로이 발간되었습니다. 깊이 있게 한 철학자를 탐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철학으로 입문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서양철학의 주요 흐름과 핵심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제목 :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서양 대표 철학자 38인과 시작하는 철학의 첫걸음)

저자 : 안광복

발행일 : 2007년 11월 20일 / 초판 24쇄 2014년 5월 8일

출판사 : (주)웅진싱크빅

가격 : 13,000원

 

아래는 개정 보증판 정보

 

제목 :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서양 대표 철학자 40인과 시작하는 철학의 첫걸음)

저자 : 안광복

발행일 : 2017년 2월 17일

출판사 : 어크로스

가격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