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그냥 바로 끌려서 빌려본 책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늘 이런 마음이야 갖고 삽니다. 내가 하고 싶다는 데 누가 뭐래!
하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게 되면 우선 당장의 안정적인 수입이 없어지고
순식간에 백수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막상 할 수 없는 그런 심정.
특히나 요즘처럼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왜 이 일을 해야하나 싶고,
적성에 안맞는 것 같고 이런 기분이 들던 터에 이 책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사실 백수 좀 되면 어때. 수입 좀 끊기면 어때.
이제 30대 초반이고 앞으로 하고 싶은거 해도 늦은 나이 아니야 라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백수가 되기 두려운 것은, 사회적 인식에서 30대가 제 할 일 하나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듯한 이미지를
풍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 역시 큽니다. 친구들은 번듯한 직장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나만 백수되면 좀 그렇잖아요? 여하튼.
윤정은 작가의 책은 처음 보는 데, 이 책은 거의 아들인 치호 이야기가 많습니다.
치호 자체의 이야기 보다는 작가님이 육아를 하는 동안 느껴본 내용이 책의 주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는 좀 다른 것 같아서 중간부터 띄엄띄엄 읽긴 했습니다만,
완주는 했습니다.
육아,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감정들,
저 같은 총각보다는 갓 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보면 정말 공감되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다른 경험 속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작가님의 능력이라고 할까요.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땐 항상 모토가 있습니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자"
대개 이런 류의 책은 일부 공감, 일부 비공감되기 때문에,
이것은 책이나 작가님을 폄하하려는 뜻은 결코 아니고 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점이라고 생각듭니다.
어떤 것이든 내게 필요한 것을 취하면 그 뿐이죠.
이 또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의 주제와 일맥상통한 것 아닐까요?
제목 :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저자 : 윤정은 / 그림 : 마설
발행일 : 2020년 7월 28일(초판 24쇄)
출판사 : 애플북스
가격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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